한화투자증권우, 주가 급등…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장' 허용에↑

김준형 기자

2024-11-19 05:56:30

한화투자증권우, 주가 급등…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장' 허용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화투자증권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화투자증권우 주가는 종가보다 2.59% 오른 8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우의 시간외 거래량은 3738주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1억29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장을 허용하면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은 기관 자금 유입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하반기 호재로 평가받는다.
그간 기관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비트코인 투자 방식은 현물 ETF 주식 보유뿐이었다.

하지만 옵션 상품이 출시되면 콜·풋 옵션 등을 통해 변동성 헤지와 투자 수익 극대화 등이 가능해진다.

결국 비트코인 관련 금융 상품에 대한 지속적 수요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전망도 잇따랐다.

캐시 우드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와 인터뷰에서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비트코인 가격이 250달러였을 당시 비트코인을 최초로 매수한 자산운용사"라며 "비트코인은 오는 2030년 기본 케이스에서 약 6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고, 강세 케이스에서는 100만 ~15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규제를 명확하게 할 것"이라며 "전통 금융 업계에서 가상자산 채택도 빠르게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역시 전날 X를 통해 "비트코인은 현재 강세장에서 계속 오를 것"이라며 "최근 시장으로 유입되는 누적 자본을 기준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올해) 최대 13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비트코인이 현물 ETF 유입으로 인해 올해 최대 11만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최근 강세장에 따라 예측 가격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3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90·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한편 비트코인 강세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한화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 티사이언티픽, 우리기술투자, 위지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티사이언티픽은 빗썸코리아 지분 7.17% 보유하고 있으며,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의 지분 30.77%를 보유한 대주주다.

한화투자증권은 2021년 2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 보통주 약 200만주를 583억원에 매수한 바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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