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 주가 급등…혁신신약 '오피란제린' 품목허가 기대↑

김준형 기자

2024-11-19 05:37:55

에이비온, 주가 급등…혁신신약 '오피란제린' 품목허가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비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비온 주가는 종가보다 2.38% 오른 8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온의 시간외 거래량은 892주이다.

이는 비보존제약의 오피란제린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경피 투여 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패치형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아이큐어와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비보존이 다중 타깃 신약 발굴 원천기술로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에 아이큐어의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개념의 신규 제형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TDDS는 필름 형태의 경피 투여 제제를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체내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보존제약은 아이큐어의 기술로 약물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약효는 극대화한 새로운 제형의 오피란제린 경피 투여 제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피란제린은 세계 최초의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다.

피부, 근육, 인대, 관절 등 신체 말단 통각수용기의 통증신호 발생에 직접 관여하는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한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으로 개발한 주사제형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품목명 '어나프라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어나프라주의 적응증은 수술 후 통증을 포함한 중등도·중증의 급성통증이다. 이르면 연내 품목허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로 오피란제린을 새로운 제형으로 성공적으로 개발해 근골격계 통증 치료의 대안이 되고자 한다"며 "오피란제린 경피 투여 제제를 통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외과적 수술 후 통증 뿐만 아니라 비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비온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가운데 이를 통해 비보존의 지분을 취득한다.

모기업인 텔콘RF제약이 유증에 단독 참여케 되는데 현금이 아닌 보유하고 있는 비보존 주식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이다.

텔콘RF제약은 비보존 주식을 에이비온에게 넘기는 대신 에이비온 주식을 취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강화하게 된다. 에이비온은 비보존의 2대주주 지위에 올라선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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