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씨엔지니어링, 주가 급등…국토부-폴란드 ‘우크라 재건’ 협력 논의

김준형 기자

2024-11-19 04:46:32

에쓰씨엔지니어링, 주가 급등…국토부-폴란드 ‘우크라 재건’ 협력 논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쓰씨엔지니어링 주가는 종가보다 3.99% 오른 2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시간외 거래량은 1199주이다.

이는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 차관은 포럼에서 전후(戰後) 재건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한국과 폴란드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야첵 카르노브스키 폴란드 기금지역정책부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양측의 공적 자금을 활용해 기업 간 협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구체적인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해나가자"고 말했다.

카르노브스키 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분야에서 폴란드는 한국 기업에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루슬란 안드리요비치 크라브첸코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지사는 "국토부의 지원을 통해 진행 중인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향후 한국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에너지, 공항,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협력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잉 진 차관은 "한국의 최신 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국토부는 폴란드에 진출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들었다.

기업들은 금융지원 확대, 법률 자문 서비스 등을 건의했으며, 진 차관은 한·폴·우 3자 협력 등과 관련해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차관은 지난 13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스페인 제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 세미나'에 참석해 제3국 공동진출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소식에 에쓰씨엔지니어링과 서연탑메탈이 주목받고 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을 추구하는 각종 에너지 사업과 산업 플랜트 분야 EPC(설계∙조달∙시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주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연탑메탈은 주형·금형 제조업체로 건설용 중장비 부품인 굴삭기의 캐빈 등을 납품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이뤄지면 서연탑메탈의 중장비 부품이 수출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