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루닛 주가는 종가보다 2.12%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루닛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5288주이다.
의료AI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의료AI 시장은 2021년 110억달러(한화 약 14조원)에서 2030년 1880억달러(힌화 약 250조원)로 증가, 2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의료AI기업들의 진단·예측솔루션이 해외 진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 분야 글로벌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국내 AI의료 기업으로 루닛, 뷰노, 딥노이드, 쓰리빌리언, 제이엘케이, 코어라인소프트 등이 꼽힌다.
뷰노는 최근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진단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이어 두번째 승인이다. 미국 심정지 예측 시장은 페라헬스(PeraHealth)가 선점하고 있지만 AI를 접목한 예측 부문에서는 뷰노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향후 뷰노의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 딥카스(심정지 예측 AI 솔루션) 등의 추가 승인도 예상되고 있다.
딥노이드는 뇌동맥류 검진 솔루션 ‘딥뉴로(DEEP:NEURO)’를 대표 제품으로 확보 중이다. 뇌 자기공명 혈관조영술 검사(MRA) 의료 영상에서 뇌동맥류 검출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AI 진단 솔루션이다. 차기작으로는 흉부 엑스레이 제품 ‘딥체스트(DEEP:CHEST)’의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 부위를 검출해 폐 질환 여부를 진단하는 솔루션이다.
딥노이드에 따르면 딥뉴로 도입병원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24개다. 연내 80개 병원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건강검진 시장 진입도 준비 중이다. 딥체스트에 대해서는 내년 FDA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AI로 유전자 변이로 인한 희귀질환, 갤럭스는 단백질 항체 설계에 각각 특화된 기업이다. 쓰리빌리언은 이미 미국 매출이 나오고 있다. 작년 매출 약 30억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쓰리빌리언은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시장에 나설 방침이다. 2026년 매출 목표는 약 200억원이다.
지난해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AI 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AVIEW Lung Nodule CAD)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도 획득했다. 이는 한국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 폐결절 검출 솔루션으로 미국 FDA 인증을 받은 사례로, 세계 5번째다.
특히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에 뷰노, 루닛, 코어라인소프트 등이 참가한다. 뷰노는 '뷰노메드 딥브레인'과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루닛은 올해 RSNA에서 지난 5월 인수 완료한 '볼파라'와 처음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개별 부스를 운영하되 각자 주력 제품을 함께 전시해 공동 영업·마케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폐결절·폐기종·관상동맥석회화 검출, AI 기반 장기 자동 분할, 의료영상 3D 모델링·프린팅 등 3개 솔루션을 주력 소개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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