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포바이포 주가는 종가보다 1.97% 오른 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업계가 손꼽아 기다리던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발전 등에 관한 법률안'과 '인공지능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 일명 AI(인공지능) 기본법이 이르면 다음 주 제정될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 AI 진흥과 관련된 예산을 담기 위함이다.
AI 기본법 제정에 임박해 의원들의 추가 법안 발의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고위험군 AI 규제 수준을 놓고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답보 상태였던 AI 기본법 제정이 탄력을 받은 것은 내년도 AI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최근 국가AI위원회를 출범하고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예산을 책정하기 위해서는 AI 기본법이 필요하다. 국회 과방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를 기반으로 AI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통신3사 CEO와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내 AI 기본법 통과 가능성에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셔야 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법안 처리를 코앞에 두고 추가 발의하려는 의원들이 늘면서 AI 기본법 통과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과방위는 당초 오는 20일 전체회의에서 AI 기본법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1월 들어 AI 기본법안이 7개나 추가되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게 됐다. 이로써 국회에 발의된 AI 기본법은 총 19개다.
해당 법안은 고위험 AI에 관해 규정하고, 이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확인 절차를 거쳐 필요시 시스템 중단 명령 등을 내릴 수 있다.
고위험 AI로는 △범죄·수사·군사 및 정보기관 활용 △감정 인식 △생명 및 안전에 위협을 미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거론된다.
지금까지 나온 법안 중 고위험 AI에 대해 명시된 것은 지난 7월 발의된 권칠승 의원안 뿐이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발의된 최 의원과 이 의원안에도 고위험 AI에 대한 정부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으면서 '고위험 AI'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소식에 폴라리스오피스와 폴라리스AI, 코난테크놀로지, 한빛소프트, 이스트소프트, 폴라리스AI파마, 포바이포, 마음AI 등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혁신적인 AI 기반 문서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폴라리스AI는 경찰청 재난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시스템 구축(SI)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폴라리스AI는 폴라리스오피스그룹에 편입되면서 보유한 음성인식 기술과 SI사업 이력을 활용한 AI솔루션 구축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폴라리스AI파마는 지난 3월 폴라리스오피스그룹으로 편입된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에스텍파마에서 미래 지향적 사업 의지를 담아 '폴라리스AI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폴라리스오피스 그룹은 폴라리스AI파마 인수 후 단기적으로는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제약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디지털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급하는 AI 전문 기업이다. 대기업부터 교육기관, 방송사, 국방,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사에 텍스트 분석·챗봇·영상인식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빛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AI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 풀에도 등록돼 있다. 한빛소프트는 AI 음성합성 서비스인 보이스젠(VoiceGen)을 개발한 바 있다. 보이스젠의 Gen은 제네레이터(Generator), 제네시스(Genesis), 제너레이션(Generation) 등 3가지 단어를 포괄하는 명칭으로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응용 가능한 범용성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주요 제품은 텍스트 기반의 챗봇 및 검색, 분석 서비스, 영상 기반 딥비전(Deep vision), 딥 스피치(Deep speech) 서비스 등이다.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닷에이아이, 공공 기반 AI 교육 사업, AI 소프트웨어(SW)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및 신규 AI 서비스 출시로 실적 개선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포바이포는 초고화질 실감형 영상 전문업체다. 딥러닝 AI 기반의 화질 고도화 솔루션 '픽셀(PIXELL)'이 포바이포의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마음AI는 '언어', '청각', '시각'에 특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임바디드 AI(Embodied AI)'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임바디드 AI는 AI와 디바이스, 로봇 등 하드웨어(HW)를 결합한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로봇팔 등이 해당한다.
마음AI는 임바디드 AI를 위해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말(MAAL)1' △음성 파운데이션 모델 '수다(SUDA)'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모델 '워브(WoRV) 1.0'을 개발했다. 각각 언어, 음성, 시각에 해당하는 기술로, 임바디드 AI 구현을 위한 기초 기술인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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