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서학개미 ETF, 연초 이후 수익률 66.6% 달성

국내 해외 ETF 1위…S&P500·나스닥100 크게 웃돌아

양민호 기자

2024-11-18 09:44:11

ⓒ 삼성자산운용
ⓒ 삼성자산운용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풍도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서학개미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ETF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가 연초 이후 6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해외 ETF(레버리지 제외) 중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등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25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Select 서학개미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한국예탁결제원 미국주식 보관금액 상위 25종목인 기업을 매월 선정해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하여 편입비중을 정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가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ETF는 6개월(43.4%), 3개월(26.3%), 1개월(16.74%) 수익률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기초지수인 iSelect 미국서학개미 지수는 5년 과거 수익률 301.1%를 기록하며 S&P500(103.4%), 나스닥100(155.1%) 등 주요 지수를 크게 상회했다.

기존 시장대표 지수는 경기국면이 바뀌고 트렌드가 변해도 정해진 룰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특정 섹터나 테마에 국한되지 않고 오직 서학개미가 투자하는 종목으로 구성돼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흐름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현재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테슬라(22.5%), 엔비디아(19.0%), 애플(11.0%), 마이크로소프트(8.1%) 등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와 함께 아이온큐, 팔란티어 등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에는 SMR(소형모듈화원자로) 관련 기업인 뉴스케일을 신규 편입하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AI발 에너지 수요로 부상한 원전기업 중 유일하게 SMR 설계능력을 인증받은 기업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주식에 관심이 있으나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나 투자 환경 변화에 재빠르게 발맞추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추천 드리는 상품"이라며 "매월 자동 리밸런싱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흐름과 트렌드를 반영해, 수익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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