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노신소재 주가는 종가보다 1.73% 내린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노신소재의 시간외 거래량은 3105주이다.
2차전지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천500 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정책팀은 대선 승리 후 여러 차례 회의했으며, 일부 회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당한 시간을 보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에서 이뤄졌다.
미국의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 측은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IRA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 사기)로 칭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테슬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 테슬라의 판매가 약간 피해 볼 수 있지만, 경쟁사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며 폐지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도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떤 정책을 없앨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권인수팀은 IRA에 담긴 청정에너지 정책의 일부는 폐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 소식에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 에코프로머티, 나노신소재, 하나기술,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덕산테코피아, 금양 등의 주가가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락했다.
하이드로리튬과 리튬포어스는 수산화리튬 관련주로 꼽힌다. 하이드로리튬은 전날 국내 대기업에 배트리급 수산화리튬 48톤을 출하하는 등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생산, 판매를 본격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충남 금산의 리튬플러스 수산화리튬 공장과 생산설비를 인수하고 하이드로리튬 금산지점으로 등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공장의 가동을 위해 필요한 각종 배출시설과 저장시설 신고, 물질보건안전자료 제출과 화학물질 제조 승인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포어스는 하이드로리튬과 리튬플러스, 리튬인사이트 등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에코프로의 전구체 생산 자회사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에코프로비엠에 매출 상당 부분을 의존한다.
나노신소재는 2000년 설립한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전지, 1차전지 등에 쓰이는 첨단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의 양극와 음극 사이 전기와 전자 흐름을 돕는 카본 나노튜브(CNT) 도전재가 나노신소재의 주력 제품이다.
하나기술은 극판, 조립, 활성화, 팩(pack) 공정 등 2차전지 주요 공정에 해당하는 각기 다른 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제조사다. 하나기술은 여기에 공정 후 불순 가스를 빼는 디게싱(Degassing) 장비까지 확보해 전공정을 커버하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무라타(Murata), 비야드(BYD) 등 글로벌 고객사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 배터리의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앞서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온산 공장에서 황화리튬(Li2S) 데모플랜트 증설 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덕산테코피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었으나 2차전지 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까지 모두 커버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덕산테코피아는 2차전지 전해액의 원료 중 하나인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설립한 전해액 제조 자회사 덕산일렉테라가 지난해 11월부터 전해액 양산을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납품처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금양은 사업목적에 '배터리 및 소재 개발,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며 관심을 끌었고 '밧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의 영향으로 이차전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했다. 금양은 부산에 공장을 설립하고 원통형 배터리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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