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주가 급락…"제프티·폴리탁셀 임상비용 조달" 947억 유상증자 진행

김준형 기자

2024-11-18 06:38:28

현대바이오, 주가 급락…"제프티·폴리탁셀 임상비용 조달" 947억 유상증자 진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현대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9.99% 내린 1만4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2390주이다.

이는 현대바이오가 자금조달을 위해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는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의 확보를 위해 9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현대바이오는 운영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94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687억원, 채무상환자금 26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며 발행되는 신주는 820만주다. 예정 발행가는 1만1560원이다.

회사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498억 원을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인 폴리탁셀(췌장암), CP-COV03(코로나, 뎅기열, 롱코비드) 연구개발비 및 임상시험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 측은 "폴리탁셀(췌장암)의 경우 국내 임상1상, 임상 2상, 호주 임상 1상, CP-COV03(코로나)의 경우 국내 임상3상, CP-COV03(뎅기열)의 경우 베트남 임상2/3상, CP-COV03(롱코비드)의 경우 임상1b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췌장암 치료제 폴리탁셀은 비임상 단계에서 안정성 및 세포 수준에서의 유효성 연구를 완료하고, 종양 동물모델 평가를 통해 독성 감소 및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는 올해 4분기 중 국내 식약처에 폴리탁셀 췌장암 1상 임상시험에 대한 계획(IND) 신청을 준비중이다.

현대바이오 측은 "폴리탁셀 췌장암 1상 임상시험 승인은 2025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CRO 계약(현대ADM) 협의가 완료됐고, 2025년 2분기부터 환자 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6년 말 임상 1상을 종료하고 2026년도부터 임상 2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 101억 원은 경영관리 및 화장품 사업부 소속 인력에 대한 인건비(연구개발 인력 제외)로 사용할 예정이며, 89억 원은 임차료나 마케팅비용 등 기타 필수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18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06주다. 납입일은 2025년 2월13일이며 상장예정일은 2025년 2월27일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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