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1일 HLB이노베이션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34만8334주가 이날 추가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HLB이노베이션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02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HLB이노베이션의 상장주식 총수는 9357만4602주로 늘어나게 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HLB이노베이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반도체 부품기업 HLB이노베이션은 미국의 CAR-T(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베리스모는 바이오 기업 HLB의 미국 자회사다.
CAR-T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에 키메릭항원수용체를 적용해 암 세포만 공격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치료제다. 이론상 단 한 번의 투약으로 암을 근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꿈의 항암제'로도 불린다.
HLB는 2021년부터 미국 CAR-T치료제 개발 기업 베리스모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베리스모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CAR-T 치료제 '킴리아'의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내 설립한 회사다.
HLB와 HLB제약이 각각 10%, 20% 지분을 각각 확보하면서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후 HLB는 HLB이노베이션 18.4%, HLB 13%, HLB제약 19.3% 등으로 지분율 높였고 최근 100% 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
HLB이노베이션과 HLB이노베이션 미국법인 HLBI USA, 베리스모의 삼각주식교환을 통해 베리스모 잔여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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