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웨이버스 주가는 종가보다 1.94% 오른 1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웨이버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564주이다.
동해 심해가스전,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시추 예정인 12월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르면 이달 말께 프로젝트 세부안이 확정된다.
정부와 자원개발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첫 탐사해역 세부 좌표를 포함한 종합 시추 계획을 만들어 이번 주 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최종 보고한다. 관련법령상 석유공사는 시추 한 달 전까지 산업부 장관에게 구체 개발 계획을 허가받아야 한다. 산업부는 이달 말께 개발전략회의를 열어 이를 심의하고 확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첫 탐사해역은 석유공사가 앞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8광구 및 6-1광구에서 확인한 7개 (개발) 유망구조 중 가장 큰 ‘대왕고래’가 확정적이다. 석유공사는 또 길게 형성된 대왕고래 구조 중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고려한 특정 지점을 계획안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시추는 해수면 아래 1㎞ 이상 깊이 대륙붕 해저까지 파 내려가 암석 시료를 확보 후 해당 지역 석유·가스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유망구조를 도출한 지금까지의 탄성파 분석보다 더 직접적인 분석이 가능해 앞으로의 탐사·시추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차 탐사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나온다. 실제 탐사시추는 작업기간이 2개월 전후이므로 2월께 끝나지만 이후 시료 분석 작업에도 시간이 걸린다. 석유공사는 미국 유전개발 회사 슐럼버거(Schlumberger) 등과 협력해 탐사시추 사후 다양한 분석을 진행한다.
첫 시추 결과는 이후 프로젝트 추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이후 추진자금 확보가 쉬워질 수 있지만, 가시적 성과가 없다면 국회 다수 야당의 반발로 자체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투자유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 소속 의원 15명은 4일에도 내년 정부 예산안 내 대왕고래 프로젝트 지원 예산 505억원 전액 삭감 후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한편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 6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35억~140억배럴의 원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7개 유망구조를 발견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이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화했다. 정부와 석유공사가 10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이번 1차 시추 이후 사업 지분확보를 위한 추가 정부예산 확보와 해외 투자유치를 통해 최소 4~5년에 걸쳐 5회 이상의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웨이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웨이버스는 한국석유공사와 공개특허공보 제10-2012-0096692호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를 위한 탄성파 탐사 정보 제공 방법 및 시스템' 을 공동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웨이버스와 한국석유공사가 공동으로 보유한 특허의 내용은 "탄성파 탐사 정보 제공 시스템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를 수행하기 위한 부지 선정의 기본 자료가 되는 지질 정보, 물리검층 정보, 시추 정보, 탐사 정보, 그에 관련된 해석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함"이라고 기재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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