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범양건영 주가는 종가보다 9.97% 오른 1941원에 거래를 마쳤다. 범양건영의 시간외 거래량은 39만304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재건 사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판하며 전쟁 종식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이틀 뒤에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확전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공동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소강상태였으나 스페인 측의 요청으로 3년 만에 재개됐다. 양국은 지난 2014년부터 해외건설협회 및 스페인건설협회 주관으로 건설협력포럼 등을 6차례 개최했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이 유럽,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30개국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공동수주한 바 있다.
진 1차관은 스페인 교통·지속가능운송부 호세 안토니오 산타노 클라베로(José Antonio Santano Clavero) 차관을 만나 유럽, 북미, 중남미 등 제3국에서 양국 기업이 인프라 건설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진 1차관은 이후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아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삼각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폴란드 주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참여도 지원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은 지난해 7월 정상순방 당시 핵심 의제였다.
15일 오전에는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폴란드 인프라부를 비롯해 파베우 코발(Pawel Kowal) 폴란드 외교위원장 겸 총리실 우크라이나 협력위원회 위원장, 루슬란 크라브첸코(Ruslan Kravchenko)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지사 등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진 1차관은 주요 인사 면담을 통해 한·폴·우 정부 간 협력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기업 간 구체적인 사업협의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간담회도 열어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해외 사업에 대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진 1차관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서 현지 경험이 풍부하며 오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주도하는 중추 국가로 활약할 것"이라며 "이번 폴란드 방문을 한·폴·우 정부 및 기업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 전략적인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범양건영과 삼부토건, 도화엔지니어링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범양건영은 우크라이나 재건주 테마로 묶이며 최근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경우 재건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며, 이에 따라 범양건영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이틀 연속 주가에 반영됐다.
삼부토건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회동을 마치고 별도의 사업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이 종식되면 우크라이나 현지 산업단지와 주거 및 상업시설 구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호로독(Horodock)시와 스마트시티 4.0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업부지는 1750만평(57.73㎢)으로 여의도 면적 20배 규모에 이르는 재건 프로젝트다. 삼부토건 측은 "지난해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이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산업단지 개발 기업(IPGD)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건물 및 토목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로 토목설계, 건축설계, 종합엔지니어링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부각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관련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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