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RFHIC 주가는 종가보다 4.23% 오른 1만4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RFHIC의 시간외 거래량은 9510주이다.
이는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2~16일 폴란드와 스페인을 방문해 현지 정부 등과 인프라 건설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진 1차관은 13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주스페인 대사관에서 열리는 '한-스페인 제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 세미나'에 참석해 스페인 교통·지속가능운송부와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 1차관은 스페인 교통·지속가능운송부 호세 안토니오 산타노 클라베로(José Antonio Santano Clavero) 차관을 만나 유럽, 북미, 중남미 등 제3국에서 양국 기업이 인프라 건설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진 1차관은 이후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아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삼각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폴란드 주요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참여도 지원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은 지난해 7월 정상순방 당시 핵심 의제였다.
15일 오전에는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폴란드 인프라부를 비롯해 파베우 코발(Pawel Kowal) 폴란드 외교위원장 겸 총리실 우크라이나 협력위원회 위원장, 루슬란 크라브첸코(Ruslan Kravchenko)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지사 등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진 1차관은 주요 인사 면담을 통해 한·폴·우 정부 간 협력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기업 간 구체적인 사업협의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간담회도 열어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해외 사업에 대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진 1차관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서 현지 경험이 풍부하며 오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주도하는 중추 국가로 활약할 것"이라며 "이번 폴란드 방문을 한·폴·우 정부 및 기업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 전략적인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에 통신장비 기업도 상승세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사업 확장 기회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통신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주요 통신시설을 집중 공격했다. 통신망 복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방산 분야에선 양자암호 등 신기술을 적용한 통신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한울소재과학은 21.56% 상승한 6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울소재과학은 광전송장비 등 통신장비를 생산한다.
유·무선 공유기와 광케이블 제조업체인 머큐리는 15.40%, 이동통신 기지국용 트랜지스터 기업 RFHIC는 5.6% 올랐다. 쏠리드(4.82%), 우리로(3.70%), 에치에프알(3.31%), 케이엠더블유(2.55%)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머큐리는 국내 AP 시장 1위 사업자로 시장지배력을 확보했다. 이통3사는 물론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시장은 통신사업자의 장비 검증시험에서 인증을 받아야 하고 사업자의 망관리 시스템과도 연동이 돼야하기 때문에 다년간의 사업 노하우와 사업자간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 그만큼 진입장벽도 높다.
RFHIC의 수익원의 핵심 제품은 질화갈륨(GaN)으로 만든 전력증폭기와 트랜지스터다. 두 제품군이 RFHIC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힌다.
쏠리드는 매출의 100%를 사실상 통신 부문 사업으로 일으킨다. 세부적으로는 △통신장비 제조와 판매 △국방사업(군 통신) △사물인터넷(IoT)으로 나뉘지만 모두 통신장비 산업 영역에 포함된다.
쏠리드의 주 수익원은 통신3사와 해외에 납품하는 중계기를 비롯한 민간 통신장비다. 올 1분기 기준 통신장비로 발생한 매출은 567억원으로 쏠리드의 연결 기준 매출(749억원) 중 75.7%를 차지했다.
우리로는 초고속 정보 통신 산업의 발달을 위한 핵심 제품인 광분배기의 제작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에치에프알은 2000년 1월 5일 유무선 정보통신기기 개발 및 제조 등의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케이엠더블유의 주 수익원은 무선주파수(RF)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1001억원 중 819억원(81.8%)이 RF에서 발생했다. 819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매출 182억원은 LED 조명 몫이다.
RF는 크게 △시스템류 △안테나류 △필터류로 나뉘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케이엠더블유 RF 부문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는 건 필터류다. 819억원 중 634억원(77.4%) 매출이 필터류에서 발생했다.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를 통과시키거나 막는 역할을 하는 기지국 장비 종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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