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성우 주가는 종가보다 6.27% 오른 3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우의 시간외 거래량은 18만414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46파이 배터리 독점 공급 업체이면서 애리조나 생산기지 설립에 합류해 북미 시장에 동반 진출한 성우 주가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이 르노와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에 이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리비안과 8조원 대의 대규모 원통형 4695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서다.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셀 가격을 ㎾(킬로와트)당 100달러라고 가정할 경우 최소 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4695 배터리는 리비안이 새롭게 출시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2에 우선 탑재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하반기 들어 대규모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르노와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맺은데 이어 최근에는 포드와 최소 13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에 테슬라도 사이버트럭을 시작으로 내년 신제품인 모델y 주니퍼에 4680 배터리를 채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급증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일 총 7조2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애리조나에 원통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공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생산공장 설립 과정에 성우에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우는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차량용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요 고객사는 LG엔솔이다.
성우는 LG에너지솔루션의 '톱캡어셈블리' 독점 공급 업체로 46파이 배터리 또한 독점 공급이 확정된 협력사다.
특히 46파이 배터리 부품과 관련해 이미 양산 준비를 완료하는 등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 강화 기류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