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SG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통해 유의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대표적 업체"라고 분석했다.
SG는 이미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우크라이나 현지 아스콘 생산·포장 업체 2곳으로부터 총 35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또한 7월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우크라이나 도로 복구 사업 공동 추진을 발표하며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SG의 우크라이나 진출은 자체 개발한 '에코스틸아스콘' 기술력이 핵심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에코스틸아스콘은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를 재활용해 생산된 친환경, 저비용, 고강도 등의 특성을 갖은 제품"이라며 "철강 강국인 우크라이나에서는 폐기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슬래그 처리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 동사의 에코스틸아스콘은 해당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실적 회복에 해외 진출 모멘텀도 장착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SG는 2020년 주력 제품인 아스콘이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며 관급 입찰 참여가 제한되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연결 매출액은 2019년 1,328억원에서 2020년 759억원, 2023년 809억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해 2월부터 관련 규제가 4년 만에 완화되면서 실적 회복의 전기를 마련했다. 실제 SG는 올해 1분기에만 약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다.
아울러 해외시장 진출로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허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동사의 해외 진출 계획 중 일부일 뿐, 성장의 본질은 '에코스틸아스콘' 신제품을 통한 우크라이나·인도·인도네시아 등의 신규시장 침투"라며 "우선 진출이 가장 임박한 우크라이나의 경우, 올해 4분기 도로 실증 포장 테스트를 진행한 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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