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업계 최초 '정온 푸드 운영 모델' 구축

최효경 기자

2024-11-06 10:45:41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이 삼각김밥 등 편의점 신선 먹거리(푸드 상품) 운영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20도 수준의 일정 온도에서 관리되는 '정온(定溫) 푸드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테스트 운영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정온 푸드 운영 모델은 36년간 이어져온 국내 편의점 역사상 최초의 활동이다. 현재 편의점 간편식(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은 고온 조리 과정 후 냉장 조리시설에서 제조∙포장 과정을 거쳐 냉장상태(약 5도)로 점포에 배송되어 판매되며, 이후 고객이 전자레인지에 데워 취식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세븐일레븐이 이번 정온 푸드 운영 시스템 구축과 함께 선보인 '바로잇(데우지 않고 바로 먹어도 맛있는)' 상품들은 제조부터 포장, 배송, 판매에 이르기까지 20도 수준의 상태를 지속 유지하여 집 밥과 동일한 수준의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웰푸드와 협력해 '정온 푸드 운영 모델'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푸드 생산 공장 내에 일정 온도가 유지되는 항온 및 항습 시스템을 갖춘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했고 제품의 생산과 유통 시간을 기존 대비 1/3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이 같은 정온 관리 시스템에서 생산된 '바로잇' 푸드 상품들은 일정 온도로 유지되는 전용 배송박스에 담겨 각 점포로 배송되고, 점포에서는 정온 푸드 존에 진열∙판매 된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초부터 일정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별도 진열 장비를 개발해 왔다.

세븐일레븐이 '정온 푸드 시스템'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은 삼각김밥과 초밥 등 총 20종이며 서울 지역 21개 시범 운영 점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편의점 핵심 경쟁 상품이자 현대인의 생활식으로 자리잡은 푸드류 간편식의 정온 관리 체계를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의견 청취와 만족도 평가를 바탕으로 관련 상품 구색을 늘려 나갈 예정이며, 운영 점포도 꾸준히 확대해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브랜드 경쟁력으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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