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통안채 등 장외채권 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판매

온라인 판매 통해 비용 절감, 고객 혜택으로 제공

양민호 기자

2024-11-05 09:25:11

ⓒ 키움증권
ⓒ 키움증권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키움증권이 보유 중인 통안채를 포함한 장외채권을 민간 채권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판매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업자의 표준투자권유준칙을 개정해 일반투자자가 채권거래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증권사의 온라인플랫폼에 채권의 민평금리 정보를 함께 제공하게 했다. 민평금리란 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해당 채권 금리의 평균이다. 키움증권은 민간평가사 3곳(나이스신용평가, 한국자산평가, 에프앤자산평가)의 평가 정보를 평균하여 고객에게 제공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5일 기준 판매 중인 장외채권 24종목 중 16종목의 매수수익률(판매금리)이 민평금리보다 높다. 예를 들어 통안03670-2507-02 채권(만기 2025년 7월2일)의 경우 민평금리는 연 2.85%이지만, 키움증권에서는 세전 연 3.4%의 금리로 판매 중이다.

이는 키움증권이 온라인 판매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그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채권의 경우 발행금리 그대로 또는 그보다 높은 금리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10월25일 발행된 엠캐피탈368-2 채권은 발행금리 연 5.656%인데, 키움증권에서는 세전 연 5.66%에 매수할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당사가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채권 중 상당수의 판매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높게 책정됐다"며 "채권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 창구 판매 대신 온라인 판매로 비용을 줄이고 고객에게 유리한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는 키움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영웅문S#' 또는 키움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채권을 매수할 수 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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