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클로봇 주가는 종가보다 6.24% 오른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로봇의 시간외 거래량은 67만8645주이다.
증거금 5조원이 몰렸던 코스닥 신규 상장사 클로봇이 코스닥 상장일인 28일 공모가 대비 22%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클로봇은 공모가인 1만3천원보다 2천930원(22.54%) 내린 1만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클로봇은 IPO 단계에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를 20% 가량 초과한 1만3천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증거금 5조원을 모았다.
클로봇은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범용 로봇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실내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과 이기종 로봇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130여곳의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전략적 파트너십을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공급 확대에 나섰다.
특히 현대차 계열사인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클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2020년 현대차에 인수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폿', 2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 등을 개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향후 몇 년 내에 현대차 공장에 맞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내 감시·순찰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고, 이를 전략적 거점 삼아 아시아 시장으로 공급망을 넓힐 계획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만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기업이라 자부한다"며 "국내 1위 로봇 서비스 제공자이자, 글로벌 솔루션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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