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10-30 07:36:29

디어유,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어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어유 주가는 종가보다 1.59% 내린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어유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69주이다.

이는 디어유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디어유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디어유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10월 30일이다.

디어유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디어유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디어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는 최근 중국 최대의 음악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TME)과 전략적 제휴·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은 버블의 최대 구독자 비율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버블의 중국 구독자 비중은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구글 스토어 사용이 금지돼 버블의 기존 중국 사용자들은 대부분 iOS 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중국 내 안드로이드 OS 비중은 약 77%에 이르는데 그동안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버블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TME와의 협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텐센트의 'My App' 앱 마켓에서 버블 서비스가 제공되면, 중국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유입으로 버블 구독자 수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TME는 향후 그룹 내 다른 음악 플랫폼인 쿠거우뮤직(KuGou Music), 쿠우뮤직(Kuwo Music) 및 기타 서비스에서 더 많은 협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들은 총 8억명의 유저와 1억2000만명 이상 유료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TME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디어유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디어유 관계자는 "TME와의 협력은 IP(지식재산권)∙구독자 확대 뿐만 아니라 디어유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까지 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 확장의 원년을 맞이한 해로, 이번 중국으로의 확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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