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씨, 주가 급등…"더본코리아 청약 흥행" 식품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10-30 05:42:09

엠에스씨, 주가 급등…"더본코리아 청약 흥행" 식품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엠에스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엠에스씨 주가는 종가보다 1.33% 오른 5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에스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4423주이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공모주 청약에 11조8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모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증거금은 약 11조8238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67만3421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액 2만3000~2만8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금액은 1020억원이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인수합병과 운영 자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우리사주조합에서 15만주 이상의 실권주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이 자신들 몫으로 배정된 인수권을 포기함으로써 해당 주식이 일반 공모 물량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가정간편식),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31일 납입을 거쳐 다음 달 6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이 소식에 국내 식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엠에스씨는 1974년 설립된 국내 식품첨가물 제조 업체다.

수산물(해초)을 가공한 카라기난, 농수산물을 가공한 천연색소 및 각종 조미료 분말, 액상제품, 음료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엠에스씨는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롯데, 농심 등 식품 대기업과 해외 바이어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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