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퀀텀온 주가는 종가보다 9.98% 오른 1124원에 거래를 마쳤다. 퀀텀온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5216주이다.
이는 퀀텀온의 경영권 분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퀀텀온은 블루서밋캐퍼털이 지난 27일 진행한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주주총회 결의 부존재·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청구내용은 퀀텀온이 지난해 11월 28일 이사회를 통해 그 발행을 최초 결의한 뒤 발행된 신주 449만6402주가 부존재함을 확인한다는 소를 제기했다.
퀀텀온은 당시 김준성 대표이사가 소유한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배정한 바 있다.
올해 3월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가 에이젯에셋글로벌에서 크립토케어로 변경됐다. 크립토케어는 김준성 대표가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다.
퀀텀온은 크립토케어로부터 2024년 3월 28일~2024년 4월 12일 사이에 11회에 걸쳐 합계 50억원을 차입하였으며, 상기 유상증자 대금은 위 차입금과의 상계로 납입됐다.
이에 따라 재무적투자자(FI)들은 김준성 대표이사가 직접적으로 보유한 투자조합, 또는 우호세력에 배정하는 '셀프배정'을 대상으로 소송이 제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경영권을 획득하고 있는 김준성 대표이사 측이 추가적인 지분확보를 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취지로 각종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셈이다.
지난 3월에도 '알베로네이처 외 2명' 등이 해당 유상증자를 두고 경영권분쟁 관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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