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NH투자증권 3분기 순익 53% 증가...IB 성장세 뚜렷"

양민호 기자

2024-10-29 08:26:22

KB증권 "NH투자증권 3분기 순익 53% 증가...IB 성장세 뚜렷"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KB증권은 29일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 7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IB(기업금융) 부문 호실적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채무보증 수수료를 중심으로 IB 성장이 확인됐다"며 "향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IB 부문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을 보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다.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106.3% 늘었다. 특히 2024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부동산 금융 거래가 증가하면서 채무보증수수료는 198.1% 급증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강 연구원은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3분기 트레이딩 손익은 방어적 듀레이션 관리로 인한 것"이라며 "4분기에는 상대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21.2% 줄었으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76.7% 증가하며 감소폭을 제한했다.

강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밸류업 정책 발표에도 주목했다. 그는 "절대규모 중심의 DPS(주당배당금) 정책과 잉여이익의 50% 수준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최소한의 기존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의 3분기 연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9%, 3분기 누적 ROE는 9.9%를 기록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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