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채무보증 수수료를 중심으로 IB 성장이 확인됐다"며 "향후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IB 부문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을 보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다.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106.3% 늘었다. 특히 2024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부동산 금융 거래가 증가하면서 채무보증수수료는 198.1% 급증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강 연구원은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3분기 트레이딩 손익은 방어적 듀레이션 관리로 인한 것"이라며 "4분기에는 상대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21.2% 줄었으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76.7% 증가하며 감소폭을 제한했다.
강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밸류업 정책 발표에도 주목했다. 그는 "절대규모 중심의 DPS(주당배당금) 정책과 잉여이익의 50% 수준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최소한의 기존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의 3분기 연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9%, 3분기 누적 ROE는 9.9%를 기록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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