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알텍 주가는 종가보다 4.61% 오른 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알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44만6343주이다.
미국 대선이 28일(현지시간)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ABC 방송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다소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CBS 조사에서는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는 등 초박빙 대결에 따른 예측 불허의 판세가 계속되고 있다.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5%포인트) 가운데서 해리스 부통령은 51%를 얻어 47%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다소 우위에 있었다. 이 수치는 이달 초 조사 때의 2% 포인트 격차(해리스 50%·트럼프 48%)보다 늘어난 것이다.
유권자 그룹별로 해리스 부통령은 ▲ 여성(+14%포인트) ▲ 흑인(+83%포인트) ▲ 히스패닉(+30%포인트) ▲ 대졸자(+22%포인트)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 남성(+6%포인트) ▲ 백인(+11%포인트) ▲ 고졸 이하(+11%포인트) 등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가령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여성(+88%포인트)은 물론 남성(+74%포인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는데 이 수치는 2020년 출구조사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확보했던 격차(흑인 남성 +60%포인트·여성 +81%포인트)보다 높은 것이다.
다만 히스패닉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은 남성 유권자 그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2020년 출구조사 때와 엇비슷한 지지율 격차를 확보했으나 여성 유권자 그룹에서는 그때보다 격차(+39%포인트→+32%포인트)가 줄었다.
CBS 방송과 유거브가 전국 등록 유권자 2천1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6%포인트)의 50%는 해리스 부통령을,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뽑겠다고 답했다.
경합주 거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로 동률을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대상 조사에서 9월에는 3%포인트 우위에 있었으나 2주 전에는 1%포인트로 줄었으며 이번에 같은 수치가 나았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CBS 조사에서는 경제 이슈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상당히 뒷받침하고 있다는 사실도 재확인됐다. 어느 후보의 경제 정책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냐고 묻는 말에 대해 30%는 해리스 부통령을,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꼽았다.
이 소식에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에스와이스틸텍과 에스와이, 디알텍, SG, 전진건설로봇, 현대에버다임, 대모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과 에스와이, 디알텍, SG, 현대에버다임, 대모 등은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꼽힌다. 에스와이는 코오롱글로벌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두 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기후 및 용도에 최적화된 OSC(Off Site Construction·탈현장 건축) 건축공사용 내·외장패널 기술개발 및 제조 등을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우크라이나 기후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패널 활용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에스와이스틸텍은 고기능성 데크플레이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건축물의 바닥 슬래브 구성 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금속조립구조제다. 에스와이는 에스와이스틸텍의 최대주주다.
디알텍은 엑스레이(X-ray) 디텍터를 이용해 폭발물 의심 물질을 검사하는 간접방식 디텍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뢰제거 관련주로 분류된다. 폭발물 검사 기술은 지뢰 제거 시 꼭 필요한 기술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앞서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뢰가 매설된 국가가 됐다"며 "지뢰제거 장비와 이동형 엑스레이 기기를 지원하려는 한국의 의향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SG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인 도로 복구 사업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SG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해외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정부 자금 지원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G는 이와 함께 아스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도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로, 인도는 국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으로 도로 포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에버다임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이다. 현대에버다임은 현지에서 전력선 설치 목적으로 쓰이는 '드릴 크레인 트럭'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대모는 굴삭기 어태치먼트(부착물)인 유압브레이커, 퀵커플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전세계 58개국의 66개 딜러사와 협약을 맺어 매출액의 약 70%를 해외 수출로 달성하는 수출주력 중소기업이다. 대모는 국내 1위 건설장비 제조사 HD현대건설기계의 파트너사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시장에서 분류된다.
전진건설로봇은 트럼프 정책 관련 수혜주로 거론된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진건설로봇은 트럭 매입 후 붐, 하부프레임을 제작하여 판매한다"며 "수출 시에는 붐, 하부프레임만 제작하여 진행되기에 국내 대비 건당 매출액은 소폭 작지만 높은 수익성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북미 인프라 업황은 부진하지만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 해리스 공약에 해당되는 공통 영역"이라며 "트럼프 후보는 뉴시티 10곳 이상 건설·인프라 투자 확대 및 정부 프로젝트 확대, 해리스 후보는 4년 내 약 300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 건설·인프라 투자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 건설에도 CPC가 필수 적용되어 동사의 외형 확대를 견인 중"이라며 "북미 매출액의 약 65%가 주택용 소형 CPC이며 인프라 투자 집행에 따라 인프라용 대형 CPC 수출이본격화된다면 건당 높은 매출액을 통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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