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단조, 투자경고종목 지정…'거래 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10-28 07:41:02

한일단조, 투자경고종목 지정…'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일단조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한일단조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한일단조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사유는 전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고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일단조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한일단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국방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야 할 불법적 행위"라면서 "또한, 우리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북한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을 태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수송하며 북한군의 참전이 개시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55㎜ 포탄 등 살상무기의 우크라이나 직접 지원, 군사요원의 우크라이나 파견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정부는 비살상무기 지원 방침을 유지했으나, 지난 6월 북러 조약이 체결된 이후엔 살상무기 지원의 재검토에 나선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될 가능성이 있는 군사요원의 경우 포로가 된 북한군에 대한 신문에 참여하거나 통역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이들이 귀순을 원할 경우와 관련한 후속 조치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겠다"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행태들을 잘 지켜보고, 그에 따라서 여러 가지 대안들을 검토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이 아직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18일에 국정원 또는 대통령실에서 그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 전에 그러한 사실들을 미국과 공유하고 조율해 온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한일단조는 신궁, 천궁 탄두구조체, 155mm 포탄을 비롯해 자동차와 등 철제 제품을 만드는 단조 전문기업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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