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김준형 기자

2024-10-28 06:40:02

넥스턴바이오,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넥스턴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넥스턴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3.56% 내린 4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턴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4800주이다.

이는 넥스턴바이오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넥스턴바이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2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넥스턴바이오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이다.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25일 기준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 ▲당일의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넥스턴바이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자회사 로스비보테라퓨틱스(로스비보)가 노보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RSVI-301)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하며 협업 중이라는 이슈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지난 15일 국내 출시 첫 날부터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로스비보는 일라이릴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서(MTA)도 체결했다. RSVI-301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술을 접목해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마이크로리보핵산은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가장 작은 유전자로 메신저리보핵산(mRNA)에서 단백질을 합성할 때 스위치 역할을 하며 유전자 발현도 조절한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리보핵산은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발현 이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RSVI-301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RSVI-301는 동물 시험에서 비만에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비만치료제로의 병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의 관계사 알엑스(RX)바이오는 마이크로리보핵산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비만·당뇨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알엑스바이오는 췌장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비만·당뇨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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