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비스, 주가 급락…"공모주 너무 몰렸나" 새내기株 잇단 부진

김준형 기자

2024-10-28 06:24:58

웨이비스, 주가 급락…"공모주 너무 몰렸나" 새내기株 잇단 부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웨이비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웨이비스 주가는 종가보다 5.14% 내린 1만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웨이비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0만7191주이다.

웨이비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하락했다. 전문가는 상장 첫날 과열 현상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웨이비스는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4110원(27.40%) 하락한 1만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웨이비스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 밴드 1만1000원에서 1만2500원 상단을 초과한 금액이다.
웨이비스는 2017년 통신장비 전문기업 기가레인으로부터 GaN(질화갈륨) 반도체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웨이비스는 GaN RF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aN RF 반도체는 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Si), 갈륨비소(GaAs), SiC(실리콘카바이드) 등과 비교할 때 RF 전력증폭 기능을 수행하기에 유리하다는 게 웨이비스 측 설명이다.

웨이비스는 GaN RF 반도체 칩, 패키지트랜지스터, 모듈 개발 및 양산 공정 기술을 모두 내재화했다. 자체 팹(Fab)을 보유, 가장 핵심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칩부터 최종적인 응용제품 조립 단계까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웨이비스 제품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첨단 무기체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 다수의 개발 참여 사업들이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동통신 인프라와 안티드론 시장에서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다수의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올해 이후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69억원을 기록한 웨이비스는 3년간 연평균 48.2% 성장해 오는 2026년엔 매출액 550억원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18일 웨이비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진행 결과 1126.51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1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웨이비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원재료 구매 등 운영 자금,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웨이비스는 첨단산업 내 GaN RF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본격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4.4%(427만주, 534억원)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상장일 하락 마감에 대해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해서 확정된 공모가 기준으로 상장일 큰 폭의 단기 차익을 노리기는 어려워졌다"며 "과열된 상초 랠리가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다"고 진단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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