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gora의 AUSD 배포는 기존 금융 서비스 및 결제 회사들이 맨틀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 AUSD는 기존 브릿지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이 지닌 시간 잠금, 보안 위험, 자본 비효율성 등의 문제를 해결한 기관급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모델이다. 거래소 및 결제 회사와 같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기업들은 맨틀 스택 내에서 AUSD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으며, 주요 기능으로 화이트 라벨 스테이블코인, 국경 간 결제 시스템, 토크노믹스 연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AUSD는 맨틀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Merchant Moe에서 mETH, cmETH, FBTC 등과 유동성 쌍을 지원하게 된다. 이로 인해 AUSD는 맨틀 생태계 전반에 걸친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네트워크 내에서의 채택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gora의 CEO인 닉 반 에크(Nick van Eck)는 "맨틀 팀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맨틀은 매우 인상적인 금융 및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중요한 발표가 이어질 것이다. 맨틀은 매우 진취적인 팀이며, AUSD의 첫 번째 L2 배포를 위한 최우선 선택지였다"고 말했다.
맨틀의 Chief Alchemist 조르디 알렉산더(Jordi Alexander)는 "AUSD는 이전 세대 스테이블코인의 모범 사례와 주요 교훈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하게 채택되면서 발생한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Agora는 고대 그리스 이름에서 따온 ‘가치와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교환을 위한 시장’이라는 신념에 충실한데, 이 점에서 찬사를 보낸다. 맨틀에서 AUSD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Agora는 AUSD를 통해 3세대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열며, 개방형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제공한다. 기존 1세대 스테이블코인 USDT의 경우 준비금 불투명성, 은행 관계 및 감사 문제가 있었으며, 2세대 스테이블코인 USDC는 코인베이스와 경쟁 관계에 놓여진 암호화폐 기업들 간의 이해상충 문제가 있었다.
이에 반해 AUSD는 중립적이고 이해 상충이 없는 화폐로 구상되었다. Agora는 거래소, 핀테크 기업, 결제 제공업체 및 애플리케이션에 비용을 지불하며, 이를 통해 AUSD 네트워크 경제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Agora는 준비금 펀드의 보관을 위해 G-SIB급 수탁업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준비금의 기관급 자산 관리를 보장한다.
한편 AUSD의 주요 경제 모델은 개발자와 기업에 권한을 부여하고, 그 혜택이 사용자에게도 돌아가도록 설계되었다. AUSD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마케팅 예산 확장, 수수료 절감, 사용자에 대한 수익 보상 증가, 보안 강화 및 제품 개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거버넌스 토큰을 구매 및 소각하는데도 활용 가능하다. 따라서 맨틀 네트워크 내 대출 프로토콜, 파생상품 거래소, 결제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AUSD를 채택함으로써 기존 모델보다 더 큰 경제적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AUSD는 배포 첫날부터 깊은 유동성 및 높은 상호 운용성을 기반으로, 맨틀 생태계 내 광범위한 채택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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