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2일 팬젠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6만91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팬젠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492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팬젠의 상장주식 총수는 1147만5596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팬젠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팬포틴’의 해외 품목허가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팬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빈혈치료제 ‘팬포틴’의 품목허가를 받으면허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팬포틴은 적혈구 혈성 자극 인자(EPO)로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제다.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혈액 투석이나 복막 투석 중에 일어나는 급성 빈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이 외에 증후성 빈혈이나 수혈이 필요한 빈혈에도 활용되고 있다.
팬포틴은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로 2019년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2020년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
팬젠은 2020년 12월 태국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23일 최종 허가를 받았다. 허가기간은 이달 23일부터 2031년 9월 22일까지 7년 간이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태국 파트너사인 에스차론(S. Charoen)사와 현지 시장 특성에 맞게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년 말레이시아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22년 필리핀,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에 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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