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코어, 주가 급락…"재무구조 개선" 자사주 107.1만주 장외 처분

김준형 기자

2024-10-25 06:56:33

옵티코어, 주가 급락…"재무구조 개선" 자사주 107.1만주 장외 처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옵티코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옵티코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04% 내린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옵티코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9324주이다.

이는 옵티코어가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옵티코어는 기업 운영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1억 5142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처분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107만 1094주로,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다. 처분방법은 장외 처분이다.

회사는 “이번 처분 예정 자기주식은 2022년 12월 옵티코어와 케이비제20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와 합병 상장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상법 제341조의2에 의해 취득한 주식”이라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65조의5에 따라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 기간에 처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까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옵티코어가 실적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옵티코어는 올해 4분기 분기 영업흑자 전환을 목표로 AI데이터센터용 초고속 광트랜시버에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6G 및 자율주행 등 신사업으로 성장모멘텀을 준비 중이다.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옵티코어는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말까지 20억원 규모의 AI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공급계약을 (주)디에스앤지와 체결했다.

이번 공급하는 광트랜시버는 400G 및 800G 고속광트랜시버로 최근 개발완료해 국내 IT서비스 대기업에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기준 47억원을 기록한 후 연말에 21억원까지 하락했다가 올해들어 6월말에 34억원까지 증가한 수주잔고가 무려 54억원까지 올라가는 중요한 공급계약으로 평가된다.

옵티코어는 2021년에 매출 334억원 및 영업이익 60억원의 실적을 보인 후 통신산업의 설비투자가 위축되면서 매출감소와 영업적자 전환을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하고 있다.

매출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신규사업 연구개발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한 것이 실적 약화의 주된 원인으로 회사는 꼽았다. 연구개발비를 보면 2022년에 11억원에서 2023년에 21억원으로 늘어났다.

분기별로 봐도 지난해 4개분기와 올해 2개분기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옵티코어는 올해 4분기를 실적 반등의 기점으로 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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