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매출 사상 최대…영업이익 20.9% 감소

최효경 기자

2024-10-24 16:00:26

LG전자 CI. ⓒLG전자
LG전자 CI. ⓒLG전자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5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22조17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역대 3분기 매출 중 최고 수준이다. 순이익은 902억원으로 81.4% 감소했다.

LG전자측은 영업이익 개선 부진에 대해 '물류비'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등으로 인해 글로벌 해상 운임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감소했다.

LG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OLED)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611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축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 분기보다는 소폭 줄었다.

B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등으로 영업손실 규모는 늘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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