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팜스빌 주가는 종가보다 1.39% 오른 5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팜스빌의 시간외 거래량은 2920주이다.
최근 비만 치료제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 첫 날부터 병·의원 처방이 몰리며 한 때 주문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병·의원을 대상으로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출시 전부터 국내 수요가 컸던 데다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만큼 초도 물량 확보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대폭 확대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소식에 팜스빌이 주목받고 있다. 팜스빌은 김치유래 항비만 유산균 브랜드 와이락 D001(Wilac D001)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락 D001은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남해 민들레 김치에서 유래한 프로바이오틱스로, 항비만 유산균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 실험 결과, 이 프로바이오틱스는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도와 체지방 분해를 촉진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혈당 조절과 혈중 지질 수치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빌 측은 "이번 인체 적용 시험에서 Wilac D001은 체지방과 체중, 체지방율 감소에 효과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이는 비만 관리 및 체중 감량에 있어 유용한 기능성 소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Wilac D001은 체지방 감소와 동시에 단쇄지방산 생산을 촉진하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해 체중 감량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체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근육량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Wilac D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새로운 식이 성분(NDI, New Dietary Ingredient)으로 등재됐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는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이병욱 팜스빌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 예방 및 치료에 있어 프로바이오틱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발견"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팜스빌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와이락 D001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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