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AI로 척추 질환까지 잡는다…'AVIEW SpineBH' 공개

양민호 기자

2024-10-22 10:07:45

ⓒ SPINE BH
ⓒ SPINE BH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김진국 대표)가 AI를 기반으로 척추 영역을 레벨별로 분할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AVIEW SpineBH'(에이뷰 스파인BH)를 오는 25일 대한척추영상학회에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AVIEW SpineBH'는 척추 CT 영상을 분석하여 척추체의 번호를 자동으로 지정하고, 각 척추체의 높이와 골밀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통해 골다공증, 척추압박골절 등 척추 질환의 진단을 지원한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골절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행한 '한국인의 안전 보고서 2021'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낙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낙상 사망자 중 63.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75세 이상의 낙상 환자 수는 지난 10년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골절은 사망률이 높은데다 재골절 위험도 높은데,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수는 113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골다공증은 골량 감소와 미세구조 변화로 생긴 엉성한 뼈조직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신체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더욱 중요한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손목, 발목 골절은 물론 심할 경우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 기반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 동시 검진 소프트웨어 'AVIEW LCS Plus'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AVIEW SpineBH' 출시를 통해 척추 질환 진단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세계적으로 한번의 CT 촬영으로 다른 질환도 함께 판독하는 부수적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빅3에서 나아가 빅10로 나아가며, 의료 AI 기업으로 리딩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척추영상학회는 25일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병원 외래센터에서 개최된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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