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시즌, 주가 급락…에어프레미아 1000억 유증 철회 소식 '촉각'

김준형 기자

2024-10-22 06:25:13

대명소노시즌, 주가 급락…에어프레미아 1000억 유증 철회 소식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명소노시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명소노시즌 주가는 종가보다 2.45% 내린 8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명소노시즌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9848주이다.

이는 미주노선 위주 국내 저가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IB(투자은행) 업계 소식을 이용해,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8일 신주발행 철회 공고를 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1000억원 규모 유증 계획을 철회한 것이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주주 구성은 AP홀딩스(44%) JC파트너스(22%) 기타주주로 돼있다. 당초 JC파트너스가 2021년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을 샀다가 AP홀딩스에 이를 넘겼다.

대명소노그룹이 JC파트너스 몫을 내년 6월경까지 사들여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번 유증은 기존 주주만 지분율 비율만큼 시가 대비 3분의 1 가격(액면가 500원)으로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1대 주주인 AP홀딩스 입장에선 저렴하게 자신의 지분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자금력이 있는 대명소노그룹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존 주주간 계약에 따라, AP홀딩스와 대명소노그룹이 가격협상에 실패하게 되면, 두 회사가 들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66%가 공개매각으로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를 내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있다.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는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투자를 위해 설립한 펀드다.

에어프레미아 지분 구조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 주주인 AP홀딩스가 30.42%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이씨에비에이션1호 유한회사가 지분 26.95%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 항공사는 현재 AP홀딩스가 전략·영업·사업개발 등의 부문을, JC파트너스가 운항·정비·경영지원 등 운영 부문을 각각 맡아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운영 부문 권한을 갖고 공동 경영하게 된다.

에어프레미아는 고효율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운영하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다.

최첨단 항공기 보잉 B787-9 다섯 대를 기단으로 구성해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항공시장에서 유일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항공사(HSC)로 장거리 위주의 대형항공사(FSC), 단거리 위주의 저비용항공사(LCC) 사이에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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