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중앙에너비스 주가는 종가보다 1.11% 오른 2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에너비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453주이다.
뉴욕 유가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급반등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과 중국의 금리 인하 효과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23달러(1.68%) 높아진 배럴당 74.2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거래일 만에 종가 74달러선을 되찾았다.
지난 주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자택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는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중동의 정세는 다시 긴박해지는 모양새다. 팔레스타인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을 계기로 휴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는 금세 사그라들고 말았다.
WTI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 타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등에 지난주 8.39%나 떨어진 바 있다. 브렌트유의 지난주 하락률은 7.57%에 달했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에 걸쳐 모두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1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0%로 각각 낮춰졌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LPR이 20~25bp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는데, 실제 인하폭은 예고범위의 상단에서 결정된 셈이다.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에 약간의 통화 부양책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면서도 "중국 당국은 약속한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아직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희망에 기대어 살았지만, 실망만 겪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공유와 나프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특히 LTC(Liquid-To-Chemical) 프로젝트에서 그렇다"면서 "이 중 많은 부분이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주로 화학 수요의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중앙에너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주요소 운영업체이다. 중앙에너비스는 추후 석유값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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