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온,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김준형 기자

2024-10-18 07:40:54

퀀텀온,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퀀텀온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퀀텀온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1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퀀텀온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전일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퀀텀온은 18일부터 계산해 10일 이내의 날의 주가가 ▲9월 30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10월 17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판단일(T)의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한편 퀀텀온이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 조달에 이어 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오는 18일 6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도 성공할 경우 양자배터리 사업 진출에 필요한 어느 정도의 운영비 및 시설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퀀텀온은 2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퀀텀온은 총 71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앞서 지난 4일 더오션과 마린을 대상으로 11회차CB를 발행해 5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다만 이 돈은 부동산 취득 중도금으로 상계했다고 공시했다.

남은 자금 조달 일정은 6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이다. 앞서 퀀텀온은 10일 납입예정이던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일정 변경으로 오는 18일로 미룬다고 공시했다.

해당 투자 건은 지난 5월 처음으로 공시한 이후 10차례나 계획이 변경됐다.

자금 조달이 잇따라 연기됨에 따라 신사업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처럼 계획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빚을 우려가 크다.

퀀텀온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양자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업 △태양광 모듈 제조업 △전기차 충전기 관련 연구개발 및 용역 사업 △모빌리티 관련 사업 △물리, 화학 및 생물학 연구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공대 출신인 김만식 암브라 CEO와 한양대학교 공대를 졸업한 이춘범 SCS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위해 유증과 CB를 발행해 1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금조달 계획이 계속 유예되면 신사업 추진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말 연결 기준 퀀텀온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억4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계속된 영업손실로 인해 본사업의 영위도 어려운 상황이다.

연결 기준 지난 2019년 41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20년 54억원, 2021년 93억원, 2022년 71억원, 2023년 57억원의 적자를 겪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1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6년째 영업손실에 허덕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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