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능성 화장품 신원료 개발 나선다

100% 바이오 기반 3HP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첫 상용화 추진

임이랑 기자

2024-10-17 09:42:24

ⓒ LG화학
ⓒ LG화학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LG화학은 17일, 100% 바이오 기반의 3HP(3-Hydroxypropionic acid)를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최초 적용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3HP는 식물성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바이오 원료다. 적용 분야와 확장성이 무궁무진해 전세계적으로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까지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다.

LG화학은 최근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대봉엘에스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검증하기로 했다.

양사는 3HP를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을 선정해 제형 개발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임상 평가를 통한 효능 검증을 완료하기로 했다.

LG화학은 3HP 균주, 발효, 정제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으며, 비임상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3HP를 원료로 한 다양한 화장품 조성물 특허 출원을 지속하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 생산, 판매 및 임상센터까지의 통합 체계를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로 현재 국내외 1000여개 화장품 업체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대봉엘에스는 2025년까지 송도에 통합 R&D 센터를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는 향후 3HP 임상 효능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 출시 여부 및 적용 제품 확장 등의 추가 협력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양사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뷰티 원료를 개발하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 등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