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사명 바꾸고 새 도약…최재호 대표 "비즈니스 네트워크 중심 될 것"

570만 직장인 연결…개인·기업 성장 돕는 파트너로

양민호 기자

2024-10-16 16:37:05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양민호 기자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양민호 기자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국민 명함 앱 '리멤버'가 '리멤버앤컴퍼니'로 사명을 바꾸고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리멤버는 단순한 명함 앱을 넘어 개인과 기업의 성공을 돕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멤버 '채용부터 마케팅까지'…개인·기업 성장 돕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

리멤버는 직장인 회원을 확보한 후, B2B(기업향)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다양한 수익화를 시도해 왔다. 현재는 기업의 인재 채용을 돕는 '채용 솔루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주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 두 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리멤버는 단순히 채용 공고를 게시하는 플랫폼을 넘어, 기업이 직접 원하는 인재를 찾아 채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과거에는 구직자가 직접 기업의 채용 공고를 찾아 지원해야 했고, 기업은 적합한 인재가 지원하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리멤버의 채용 솔루션은 이러한 숨은 인재를 찾아내고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전략은 △인재 직접 검색 및 스카웃 제안 △300명 헤드헌터 네트워크 활용 △프리미엄 채용 공고 등이다.

최 대표는 "경력직 인재의 85%는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리멤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인재에게 다가갈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누적 700만 건 이상의 스카웃 제안이 오갔으며, 300여명의 자체 헤드헌터들과 함께 아날로그 방식의 전통적 헤드헌팅을 디지털로 전환해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추천할 수 있도록 헤드헌팅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멤버는 신입부터 임원급까지 모두 채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시장에서 기업의 핵심 인재 채용을 위한 대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기업의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돕는 '세일즈&마케팅 솔루션'도 회사의 주요 수익 모델 중 하나다. 리멤버는 570만명 이상의 직장인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상세한 비즈니스 프로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고객에게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 속성뿐만 아니라 개인 속성을 기반으로도 타겟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이 솔루션은 기업의 산업, 업종, 규모, 지역 등은 물론, 개인의 직군, 직급, 직책, 소득 수준까지 고려한다.

최 대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마케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주로 B2B를 메인 아젠다로 사업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무용 가구를 판매하는 A 기업은 리멤버의 '세일즈&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총무팀' 담당자를 정확히 타겟팅해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리멤버는 본격적인 수익화 추진 이후 매 분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22년 1분기 대비 2023년 3분기 매출은 10배 급증해 500억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6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리멤버가 구축한 효과적인 수익 모델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고객 만족이 최우선" 리멤버 '고객 중심' DNA로 새 도약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가 사병 변경에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양민호 기자
최재호 리멤버앤컴퍼니 대표가 사병 변경에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양민호 기자

리멤버는 이날 최재호 대표가 창업 당시 사명 '드라마앤컴퍼니'를 '리멤버앤컴퍼니'로 바꾸면서 서비스명과 회사명을 일치시켰다. 리멤버라는 서비스가 시장에서 혁신을 이끌고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다.

최 대표는 "이제는 서비스명을 전면으로 꺼낸 리멤버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을 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자 한다"며 "리멤버라는 서비스의 가치와 시장 혁신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멤버는 처음 시작할 때 명함 정보를 수기로 입력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객 만족을 지향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기업과 개인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리멤버는 '일하는 사람과 기회를 연결해 성공으로 이끈다'라는 미션 하에 개인과 기업에게 필요한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로 거듭날 계획이다.

개인에게는 취준생, 직장인, 시니어·은퇴자 등 커리어 생애주기별 성장과 성공을 돕고 기업 대상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네트워크들을 연결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아울러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들로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리멤버를 애용해 주신 고객분들 덕분에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제2의 도약을 꿈꾸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세상을 혁신해 가는 게임 체인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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