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대법원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1~9월 경기도 시·군·구에서 생애 첫 부동산 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9592건)이었으며, 이어 파주(7309건), 양주(6026건) 순으로 나타났다. 생애 첫 부동산 대상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 등) 기준이다.
화성은 지난해(1~12월) 1만5720건이 거래되며 1위를 기록했고, 올해도 1위가 유력시된다. 특히 지난해는 2~3위가 평택(9789건), 시흥(8091건) 순으로 경기 남부권의 선호도가 두드러졌지만, 올해는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파주와 양주로 생애최초 매수가 몰리면서 경기 북부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들 세곳은 서울 중심의 교통호재가 계획돼 있다. 화성은 올해 3월 동탄역에 GTX-A노선이 뚫렸고, 파주와 양주도 각각 A노선과 C노선이 정차 예정이다. 양주는 기존 1호선 뿐만 아니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서울~양주 고속도로(계획),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예정) 등이 추진 중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양주에서 서쪽을 잇는 파주~김포 구간 역시 공사가 한창이며, 양주~파주 구간은 올해 말 계통 예정이다.
30대 이하 젊은 층의 매수 비율이 절반을 웃돈 점도 시선을 끈다. 생애최초 매수 중 30대 이하 거래 비중은 화성은 57.1%을 기록했고, 양주는 54.7%, 파주는 51.1%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상반기만 해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던 시기임에도 주거 여건이 좋고, 결국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매수에 적극 나선 것 보인다"라고 말했다.
올 4분기에도 화성, 파주, 양주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양주에서는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아파트가 이달 말 분양될 예정이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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