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명가' 하나은행, 신탁·펀드·연금 1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1위
특화상품·체계적 손님관리 통해 퇴직연금 운용 성과 눈길

한시은 기자

2024-10-16 13:43:12

ⓒ 하나은행
ⓒ 하나은행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하나은행이 올해 자산관리 부문 신탁·펀드·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ETF 판매액 3.7조, 지난 8월말 기준 △공모펀드(MMF 포함) 판매잔액 14.7조로 각각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 말 기준 △전년 말 대비 퇴직연금 적립금 순증 2.4조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확정기여형(DC) 운용 수익률은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기록하며 자산관리 부문 다양한 분야에서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나은행의 ETF 판매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2100억원대에 그쳤던 ETF 판매가 2023년에는 1조80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24년 1월~9월 누적 판매금액은 이미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도를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손님들이 하나은행 ETF 상품을 선택하는 이유에는 바로 분할매수형 ETF라는 하나은행만의 특화상품이 있다. 지난 2022년 5월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분할매수형 ETF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신탁상품이다.

특히, 분할매수형 ETF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시점에 자산을 일괄 매입하지 않고, 일부 금액은 손님이 지정한 시장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분할 매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입시 지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매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목돈을 고점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방지하고, 목표 수익률 도달 시 자동 환매되도록 해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매입 평균 단가를 낮추면서 빠르게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수익 환매 후 재투자하는 손님이 늘어났고, 수익을 달성한 손님들의 입소문을 통해 더욱 많은 손님이 유입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외에도 분할매수 기능을 다양한 상품에 적용 중이다. 지난 5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미국 상장 ETF 종목 투자상품인 '글로벌신탁'에도 최근 분할매수 기능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유언대용신탁·상속증여설계·유산정리서비스를 아우르는 맞춤형 신탁상품인 '리빙트러스트'를 통해 시니어 손님을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오픈한 '하나 시니어 라운지'에서 노후설계 및 상속준비를 위한 전문 컨설팅 제공뿐만 아니라 시니어 세대가 관심을 갖는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는 등 시니어 손님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펀드 판매액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하나(14.7조)·국민(13.9조)·신한(12.5조)·우리(11.0조)순으로 하나은행이 은행권 공모펀드 점유율 부문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하나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조(26.9%) 증가하며 성장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하나은행은 시장 상황에 맞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퇴직연금 운용 성과도 탁월하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2조4000억원이 증가한 36조1000억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했고, 증가율(7.2%) 또한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연금전문 1등 은행'으로서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결과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으며, △연금 전문 컨설턴트의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 △전국 7개 영업점에 연금 VIP손님을 위한 연금자산 종합컨설팅, 은퇴전후 재무설계, 절세방법 등 세무 상담을 포함한 1:1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상담센터 '연금 더드림 라운지'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손님에게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부문 여러 파트의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가업승계·상속·증여 맞춤형 솔루션인 '리빙트러스트'를 한층 강화해 명실상부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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