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아이이테크놀로지, 3분기 실적 부진 전망…4분기 반등 기대감↑"

양민호 기자

2024-10-15 08:40:16

KB증권 "SK아이이테크놀로지, 3분기 실적 부진 전망…4분기 반등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KB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배터리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한 625억원, 영업손실은 501억원으로 전자전환이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분리막 사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가동률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전체 매출에서 SK온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SK온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976억원, 영업손실은 2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SK온이 이달부터 미국 공장에서 현대차향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captive 고객사향 수요이 기대된다"며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고객사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돼 가는 점도 희망을 갖게 하는 요인"고 평가했다.

그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부터 미국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향으로 원통형 분리막 공급을 시작했다"며 "빠르면 4분기부터는 해당 매출 비중이 두 자릿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신규 고객사향 분리막 판매도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추정돼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가동률 상승 효과가 실적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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