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엑스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3.09% 오른 5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엑스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78주이다.
이는 엑스플러스의 경영권 분쟁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엑스플러스는 이상도 외 1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계장부 등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던 엑스플러스는 지난 8월 14일 양수인의 잔금 미지급 등의 이유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엑스플러스는 2022년 1월 하인크코리아란 이름으로 스팩(IBKS제15호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최대주주 길상필 대표는 지난해 11월 엑스페릭스와 투자조합 세 곳에 지분 전량을 420억 원(주당 3240원)에 매각했다. 길 대표는 2013년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지 10년 만에 최종 엑시트했다.
엑스페릭스는 이 중 엑스플러스 주식 462만9286주를 150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엑스페릭스는 지문등록기기와 지문인증기기 제조사로, 현재 엑스페릭스의 최대주주는 윤상철 현 엑스플러스 대표이사다. 엑스페릭스는 올해 3월 사명을 하인크코리아에서 엑스플러스로 바꿨다.
최근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또 다시 들려오고 있다. 엑스플러스 최대주주인 엑스페릭스는 보유 중인 구주 1851만7144주를 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 4월 처음으로 체결했다.
전략적투자자(SI)가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취득하고, 재무적투자자(FI)가 구주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변경하는 구조를 짰다.
하지만 최대주주에 오를 SI가 수차례 바뀌었고, 이후에도 유상증자가 원활하게 납입 되지 않았다. 납입일이 연기되는 것은 물론 당초 190억원 수준이었던 유상증자가 152억원으로 축소됐다.
유상증자는 케이엔씨홀딩스와 유에스알이 나눠서 납입할 예정이었다. 다만 엑스플러스 주가는 이달 초 폭락장에서 2, 3대 주주의 반대매매 물량까지 쏟아지며 600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말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이 회사가 맺은 주식양수도계약의 주당 가격은 1080원이다. 인수자 측에선 계약금 30억원을 날리더라도 인수 계약을 철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엑스플러스 측은 조만간 다른 인수자를 찾아 재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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