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D&I, 주가 급등…"삼성전자 평택 변전소 신축공사 수주"

김준형 기자

2024-10-14 04:49:06

HL D&I, 주가 급등…"삼성전자 평택 변전소 신축공사 수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 D&I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간외 매매에서 HL D&I 주가는 종가보다 1.63% 오른 2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HL D&I의 시간외 거래량은 1816주이다.

이는 HL D&I가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HL D&I는 삼성전자와 평택 345kV 변전소 신축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사지역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A4-1블록이다.

이번 계약금액은 1428억9000만 원으로 HL D&I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9.09%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6년 8월 31일까지이며, 현재 공정률은 10.3%이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HL D&I에 대해 우발부채 축소, 제한적인 미분양 리스크, 물량 및 원가율 회복 등 주택 관련 리스크가 거둬지는 만큼 주가 회복도 뒤따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L D&I의 상반기 매출액은 7918억원,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8.9%, 55.4% 증가했다”라며 “자체사업인 부천 소사 주상복합(1300억원, 상반기 입주율 92%)의 매출 인식과 준공 정산이익 및 도급증액 효과 등으로 상반기 개발건축 매출총이익률(GPM)이 13%대를 기록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유림 연구원은 “자체 사업을 통한 실적 방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데, 인천 작전동(100% 분양 완료, 공사 진행률 37%, 2100억원)은 매출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천 아미(금액 미정)와 울산 태화강(1638억원)은 각각 올해 4분기와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판매량은 작년 바닥을 딛고 올라오는 모습”이라며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는 596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가량 늘었으며, 주택공급 계획도 연간 5580세대(상반기 968세대 공급)로 과거 3년 평균 대비 48% 가량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시에 재무 리스크도 점차 해소되고 있는데, 7월 말 기준 미착공 PF 보증잔액(도시정비 제외)은 170억원이며, 공사 진행중인 현장의 분양율은 93% 수준으로 파악된다”라며 “현재 차입금은 7330억원 수준이나 비주력 자산매각, 하반기 회수현금 등으로 일부 상환을 계획하고 있어 연말 부채비율 개선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HL D&I의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BPS)에 목표배수 0.35배(예상 ROE 6.8%)를 그대로 적용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미분양 현장의 대손 반영 마무리, 물량 및 원가율 회복, 우발부채 축소 등 주택 관련 리스크가 거둬지는 만큼 이에 따른 주가 회복도 뒤따를 필요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추정치 기준 12M Fwd. 주가순자산비율(P/B) 0.24배, 주가수익비율(P/E) 3.0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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