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단풍철' 여행업계 '가을여행' 일본‧중국 1위?

모두투어, 해외 인기 단풍 여행지 'TOP 3' 공개
인터파크 투어, 일본 단풍 여행 수요 가장 높아
단풍 절정시기 예년보다 늦어…28일부터 31일까지

최효경 기자

2024-10-11 17:26:24

그래픽=최효경 기자
그래픽=최효경 기자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기상청이 지난 4일 올해 첫 단풍을 관측하면서 본격적인 단풍철을 예고했다. 이에 여행업계는 앞다퉈 '가을 여행' 패키지 상품 및 프로모션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단풍 절정 시기는 오늘 28일부터 31일이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올해 첫 단풍이 평년보다 6일 늦었던 만큼 단풍 절정 시기도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해외여행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여행업계는 가까운 국외 단풍 여행지에 집중하는 형국이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장기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이 올해 '단풍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모두투어, 해외 인기 단풍 여행지 1위 '일본'

모두투어(080160)는 자체 데이터를 통해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해외 단풍 여행 관련 인기 순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본과 중국, 캐나다와 미국 동부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외 인기 단풍 여행지 1위에 오른 일본은 지역 특성상 9월부터 12월까지 장기간 단풍을 볼 수 있다. 올해 일본 지역 단풍 시기는 훗카이도(북해도), 알펜루트 등으로 북쪽 지방은 9월부터 11월 중순, 오사카와 규슈 등 남쪽 지방은 11월부터 12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모두투어는 최근 일본 여행이 출발 임박 시점에도 예약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 가을 단풍' 기획전을 연장 진행하고 있다.

해외 인기 여행지 2위를 차지한 중국 단풍 시즌을 겨냥한 상품들도 있다.

특히 '모두투어만의 CHINA는 가을 여행' 기획전 출시 이후 모두투어 예약률은 직전 동기 대비 55% 증가를 기록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장가계 천문 원가계 6일', '장사, 침주 5일' 등이다.

이외에도 모두투어는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단풍을 볼 수 있는 미국 동부와 캐나다 여행객을 겨냥해 '미동부&캐나다 10일'를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 투어 '추(秋)천 단풍 여행 기획전' 운영

인터파크 투어는 일본,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해외여행 피키지를 엄선한 '추(秋)천 단풍 여행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기획전 대표 상품은 '미동부 캐나다 10일 패키지', '오사카, 교토, 아라시야마, 고베 온천 3일 상품' 등이다.

인터파크 투어 역시 일본 단풍 여행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내놨다.

대표적으로 도야호 유람선에서 가을 전경을 볼 수 있는 '북해도 3박4일', 오사카성과 교토 청수사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오사카 핵심관광 2박3일' 등이다.

이 밖에도 인터파크 투어는 국내로 단풍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겨냥해 '단풍뷰 국내 숙소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국내 대표 상품은 '라한셀렉트 경주 디럭스 더블 산 전망',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 스탠다드 더블 일출 하프오션뷰', '소노문 단양', '휘닉스 리조트 평창' 등이 있다.

◆일본 소도시 관광 상품까지, 줄줄이 선보여

이외 여행사들도 일본 여행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사카, 도쿄 등 기존 일본 인기 지역뿐만 아니라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관광 상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노랑풍선(104620)은 자사 쇼핑라이브 방송 '옐로LIVE'의 첫 방송을 통해 일본 소도시를 즐길 수 있는 '마츠야마 에어텔' 상품을 선보였다.

노랑풍선 역시 지난 추석 연휴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지역의 예약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에 착안해 지속적으로 일본 여행객 수요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지난 추석 연휴 전체 예약의 92%가 일본 지역 상품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지난달부터 일본정부관광국(JNTO)과 '진짜 일본을 만나다, 마츠야마/아오모리' 소도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추석과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짐에 따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풍철에 이어 다가오는 연말 연초까지 많은 여행객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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