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헌승 의원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과거 참여정부 시절부터 논의되어 온 사안임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는 물론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까지 모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20대, 21대 국회에서 산업은행 본점을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7건이나 발의됐고, 80여 명의 국회의원이 서명했다"며 "당시에는 적극적으로 산업은행 본점 지방 이전에 찬성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은 반대 또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현행 산업은행법은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로 명시하고 있어,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김병환 위원장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보고를 수시로 받고 있으며, 인력 이전 등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법률적 근거가 명확해야 더 효과적으로 이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법 개정 이전에 임직원들의 정주 여건 등 지원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