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 호평받은 '키움증권' 3분기 투자자 관심도 1위…삼성·KB증권 순

한시은 기자

2024-10-08 07:30:26

2024년 3분기 증권사 온라인 관심도 추이. ⓒ 데이터앤리서치
2024년 3분기 증권사 온라인 관심도 추이. ⓒ 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증권사 가운데 투자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곳은 '키움증권'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증권과 KB증권이 뒤를 이었다.

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주요 증권사 11곳에 대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증권사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조사시 증권 업무와 관련이 적은 '스포츠, 선수, 경기' 등의 키워드는 제외어로 설정했으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과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는 임의 선정했으며 조사 기간 관련 포스팅 수 순으로 △키움증권(039490) △삼성증권(016360)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003540) △유안타증권(003470) △토스증권 등이다.

분석 결과 키움증권이 11개 사 가운데 유일하게 7만건대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총 7만1489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해 온라인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티스토리의 칸**라는 유저는 주린이를 위한 증권사별 HTS를 비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HTS 중 키움증권의 영웅문은 빠른 서버 속도와 다양한 기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직관적인 UI와 다양한 지원 기능으로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같은 달 부***라는 블로거는 미니선물 대여계좌와 키움 나스닥 마이크로 증거금 수수료를 비교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해외선물 투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수수료와 증거금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으나 키움증권에서 최근 해외선물 마이크로 상품을 도입해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6만1579건의 관련 게시물 수를 보이며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9월 머****라는 블로거는 삼성증권에서 IRP 세액공제 잔여분 이월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고객은 "IRP 퇴직연금에 넣어둔 금액 중 세액공제가 되지 않은 잔여분은 다음해로 이월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작년 IRP 납입금 중 세액공제로 인정되지 않은 금액은 전액 올해로 이월돼 원천징수 금액과 다른 항목 세액공제 등을 고려해 IRP 세액공제가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같은 달 디시인사이드 미국 주식 갤러리의 한 유저는 "토스증권 말고 삼성증권 오투(오늘의 투자)는 왜 아무도 안쓰냐"며, "둘다 쓰는건 엄청 편하고 수수료의 경우 삼성증권에서 평생혜택 받으면 큰 차이가 난다"고 삼성증권 오투 앱을 추천했다.

KB증권은 5만9326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 8월 뽐뿌에는 KB증권이 고액자산가 고객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키즈 금융 썸머 아카데미'를 실시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KB증권은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학생들을 위한 금융, 경제활동 체험 프로그램과 저축 및 투자에 대한 맞춤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NH투자증권 5만8246건 △한국투자증권 5만4478건 △미래에셋증권 5만4023건 △신한투자증권 4만4511건 △하나증권 4만2355건 △대신증권 4만306건 △유안타증권 1만7086건 △토스증권 8609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3분기 조사대상 증권사들의 전체 게시물 수는 총 51만20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5294건에 비해 3만3286건, 6.10% 줄었다"고 밝혔다.

2024년 3분기 증권사 온라인 호감도 추이. ⓒ 데이터앤리서치
2024년 3분기 증권사 온라인 호감도 추이. ⓒ 데이터앤리서치
데이터앤리서치는 이들 증권사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관심도 1위에 오른 키움증권이 호감도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긍정률 57.43% 부정률 11.21%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 46.21%를 기록하며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긍정률 53.72% 부정률 10.95% 순호감도 42.76%를 보이며 2위에 랭크됐다.

관심도 최하위에 그친 토스증권이 호감도에서는 선방했다. 토스증권은 긍정률 53.93% 부정률 11.42% 순호감도 42.51%로 3위로 나타났다.

이어 순호감도 순으로 △미래에셋증권(42.34%) △유안타증권(42.17%) △한국투자증권(42.07%) △삼성증권(41.41%) △NH투자증권(39.65%) △하나증권(39.41%) △KB증권(37.49%) △대신증권(26.63%)이었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잘한다, 성공, 칭찬' 등의 긍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문, '못한다, 실패, 짜증' 등의 부정적인 늬앙스의 키워드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되는데 이들 단어가 해당 포스팅내 기업을 겨냥하거나 지칭하지 않고 우연히 함께 들어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호감도는 참고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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