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주가 급락…"신사업 진출" 주주총회 또 다시 연기

김준형 기자

2024-10-04 07:23:55

다보링크, 주가 급락…"신사업 진출" 주주총회 또 다시 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다보링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다보링크 주가는 종가보다 1.55% 내린 2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보링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820주이다.

이는 다보링크의 주주총회 일정이 연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다보링크는 주주총회 일정이 기존 10월 17일에서 오는 11월 8일로 변경됐다고 정정공시했다.
앞서 다보링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초전도체 관련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임시주주총회가 진행되면서 관련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됐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공시에 따르면 다보링크는 ▲반도체 장비 및 부품제작 판매업 ▲LCD제조 장비 제조업 ▲데이터센터 서버 컴퓨터 및 주변 장치제조, 공급 및 판매업 ▲데이터센터 서버 컴퓨터 및 주변 장치제조, 공급 및 판매업 ▲암호화폐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해당 주주총회는 지난 7월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됐다. 다만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현재까지 진행되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다보링크가 해외시장 공략의 성과나 2차전지 신사업진출 등이 올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10월로 예정된 3자 배정 유상증자는 재무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신규주주 등장으로 기존 전략의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8월 2일 다보링크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배경은 다보링크의 공시번복인 바 즉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 탓이다.
다보링크의 최대주주 테라사이언스는 엔포스페이스를 계약당사로 다보링크 주식 499만1847주를 야구 110억원에 양도키로 지난 6월 7일 계약했지만 엔포스페이스는 8월 7일 잔금지급을 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다.

이 최대주주 변경 건과 관련해서 업계에서는 향후 2차전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런데 8월 2일 예정이던 임시주총이 지속적으로 미뤄지고, 사업목적 추가 정관변경 의결사항에도 2차전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로 인해 10월 예정된 3자배정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지도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오는 10월 18일 납입일인 유상증자 규모는 100억원으로 배정 대상은 부산에쿼티파트너스이다.

유안타증권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이후에도 최대주주 변경의 가능성은 남아있다"며 "신사업이 안착되기까지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