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시간외 매매에서 LK삼양 주가는 종가보다 3% 오른 2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LK삼양의 시간외 거래량은 37만659주이다.
이는 메타가 스마트 안경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9월 25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4'에서 AR 기기 '오라이언'을 공개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증강 현실(AR) 기능이 구현된다.
특히,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해 핸즈프리 조작을 가능하게 하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대체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 소식에 자이언트스텝과 맥스트, 버넥트, 이노시뮬레이션, 위지윅스튜디오, 덱스터, 라온텍, 엔피, 알체라, 스코넥, 뉴프렉스, LK삼양 등이 주목받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2017년 설립된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VFX(시각특수효과) 및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통해 다양한 광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광고와 버추얼 프로덕션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며, 대화형 버추얼휴먼 OS와 XR 스튜디오 사업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혁신을 이끌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번 메타의 AR 기기 발표로 인해 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버넥트 역시 XR기업이다. 버넥트는 게임 분야에 주력하는 대부분의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 기업과 달리 산업용 수요에 집중 대응하고 있다. 버넥트는 인프라, 에너지, 제조, 건설,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고객에게 자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XR솔루션 기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 XR가상훈련, XR디바이스 및 XR실감 콘텐츠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위지윅스튜디오는 메타버스에서 국내 대표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3차원으로 얼굴을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덱스터는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 전반을 책임지는 올인원 종합 콘텐츠사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 등 실감 미디어 사업도 집중했다. 특히 언리얼 엔진 및 유니티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과 민간 기업 및 정부 용역 사업에 꾸준히 참여했다.
라온텍의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스마트 안경 등 XR기기나 자동차용 홀로그래픽 HUD(Head-up Display) 등에 사용된다.
엔피는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컴투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후 케이팝 공연 플랫폼 기업 마이뮤직테이스트 등과 손잡고 메타버스 기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공동 추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애플 '비전프로' 등 공간 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엔피가 콘텐츠 개발에 본격 나섰다. 개인화된 확장현실(XR) 헤드마운드디스플레이(HMD)콘텐츠 개발을 위해 브랜드 콘텐츠 사업부를 신설했다. 현재 엔피는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된 웰니스, 헬스케어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XR HMD를 제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링,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장비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알체라는 인공지능 영상인식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덱스터는 XR콘텐츠 전문 기업 비빔블과 '메타버스 관련 기술 R&D 및 오픈 월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코넥은 확장현실(XR) 메타버스 테크 기업이다. '2023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서 'TEAM XR META-MRO'가 1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프렉스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전문 제조업체로 메타에 전장용 FPCB를 공급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프렉스가 솔벤더(단독 공급사)로 생산을 담당하는 메타 퀘스트 3S 생산 물량은 내년 중국 시장 출시 가능성까지 반영해 기존 계획했던 1천만대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LK삼양은 1972년에 설립됐으며 DSLR, 미러리스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교환렌즈 전문 업체이다. 저가형 수동초점조절(MF) 제품 시장에 포지셔닝, 안정적 입지를 확보하며 성장했다. 2016년 말부터 자동초점조절(AF)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고, 2017년 6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LK삼양은 VR, 자율주행차량, 의료용 렌즈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 사명을 삼양옵틱스에서 LK삼양으로 바꾸고, △항공우주(드론, 인공위성 등) △열화상 카메라 △라이다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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