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비젼웍스 주가는 종가보다 1.45% 오른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비젼웍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0만7642주이다.
이는 아이비젼웍스가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비젼웍스는 LG전자와 21억 8500만원 규모 2차전지 검사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9.40% 수준의 규모다.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외관적 결함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각 고객사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검사장비와 연계 소프트웨어를 맞춤형 토탈 솔루션 형태로 제공한다.
이 공정에서는 제품의 얼라인(Align)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윤곽 검출(Contour detection)을 통해 표면 결함을 잡아낸다. 이 밖에 서브픽셀링(Sub-pixeling) 기법을 활용해 정밀한 적층 공정을 보장한다.
아이비전웍스는 국내 3사 및 해외 주요 2차전지 제조사들에게 납품을 진행하며 확보된 강력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군을 꾸준히 다변화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 8곳에 불과했던 고객사는 매출 발생이 본격화된 2020년 33곳으로 늘었다. 2023년 말 기준으로는 57곳이다.
아이비전웍스는 상장 이후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의 생산능력(CAPA) 증설 전략에 맞춰 국내 제조장비 업체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북미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비전웍스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폴란드 CS센터 외에도, 미국·캐나다 지사를 올해 하반기 내로 설립한다. 이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추가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최근 배터리 화재 우려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배터리 검사장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머신 비전 기반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해 글로벌 배터리 안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집중할 것"이며 "X선과 광간섭단층촬영(OCT)을 활용한 3D 비파괴 검사시스템 시장에 도전해 배터리의 내·외부적 결함을 모두 커버하고, 나아가 검사시스템 적용 분야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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