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 주가 급등…中 대규모 재정지출 예고 의류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9-30 06:45:15

코웰패션, 주가 급등…中 대규모 재정지출 예고 의류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웰패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웰패션 주가는 종가보다 1.06% 오른 2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웰패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1431주이다.

중국이 24일 지급준비율 0.5%p(포인트) 인하를 발표한 데 이어 26일 대규모 재정지출 투자를 예고하면서 의류업종이 강세다. 특히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형지엘리트는 전장 대비 17.98% 오른 2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지엘리트의 계열사인 형지I&C(6.11%), 까스텔바작(3.60%) 등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도 폰드그룹 9.23%, F&F가 5.65%, 화승엔터프라이즈가 6.21%, 감성코퍼레이션이 4.51%, 한섬이 1.47 오르며 의류업종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앞서 전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재정 지출과 정부 투자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정치국은 “재정·통화정책 역주기조절(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면 금리 인하 등으로 완화하고 상승세가 과열되면 열기를 식히는 거시경제 정책) 강도를 높이고 필요한 재정 지출을 보장해 기층 ‘3보(三保·작은 지방정부의 기본적 민생과 임금, 운전자금을 보장함)’ 사업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사업의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로 수급이 몰리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형지엘리트는 지난 20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서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의 지난해 7월∼올해 6월까지 매출이 183억 원으로, 직전 동 기간 159억 원 대비 15% 성장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같은 기간 연간 영업이익이 70억 원으로 182% 증가했다고도 발표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장중 29.96%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폰드그룹은 코웰패션 패션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순수 패션회사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간 전자, 운송 등 성격이 다른 회사를 분리하고 패션사업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폰드그룹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 외형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간 속옷(언더웨어) 시장에서만 두각을 나타냈다면 스포츠웨어, 골프웨어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푸마골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골프웨어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아디다스 골프, 캘빈클라인 골프, 밀레 골프 등 다수의 골프웨어를 시장에 내놨다.

코웰패션의 경우 추진 중인 '수퍼드라이'의 해외 진출과 발맞춰 스파이더는 중국 등 아시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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