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너셈 주가는 종가보다 1.16% 오른 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너셈의 시간외 거래량은 561주이다.
최근 제너셈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반도체 패키지 후공정 장비 전문업체 제너셈이 SK하이닉스의 차세대 하이브리드본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핵심 장비를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본딩 전에 필수로 이뤄져야 하는 공정을 맡고 있는데다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장비인 만큼 향후 다량의 추가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HBM 생산 공정을 하이브리드본딩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 제너셈이 관련 장비를 대규모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현재의 범프(bump)를 활용하는 방식이나 구리(Cu) 소재 기둥(Pillar)을 세우고 그 위로 범프를 배치하는 방식과는 달리 Cu와 Cu 패드를 직접 맞닿게 만드는 궁극 진화형 패키지 기술이다.
제너셈이 하이브리드본딩 공정용으로 만들어 SK하이닉스에 공급한 장비는 크게 2종이다. 첫 번째는 칩 다이(Die) 이송(Transfer) 장비다. 하이브리드본딩 공정이 행해지기 전에 이뤄지는 이른바 전처리 공정을 맡는다.
이 장비는 절단된 메모리 칩 다이 중 불량을 제외한 칩(굿 다이)을 새로운 웨이퍼 프레임 링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칩 다이가 절단되는 과정에서 달라 붙은 미세먼지(Particle)가 이렇게 옮기는 와중에 제거된다.
하이브리드본딩 본 공정에 세정 과정이 있긴 하지만, 사전에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때문에 수율을 높이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는 장비로 평가받는다.
기존에 제너셈이 SK하이닉스에 공급한 필름 마운터는 롤러를 활용했다. 진공 상태에서 압력으로 필름을 부착하는 덕에 변형에 대한 실시간 측정과 제어가 자유롭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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