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주가 급등…"'ABL202' 연내 기술이전 가능성 높다"

김준형 기자

2024-09-23 04:22:46

리가켐바이오, 주가 급등…"'ABL202' 연내 기술이전 가능성 높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리가켐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간외 매매에서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1% 오른 10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가켐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952주이다.

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ABL202'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은 앞서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기술이전(LO·License Out) 가능성이 높다며 ABL202의 신약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ABL301(파키슨병), ABL503(고형암), ABL202(혈액암), ABL111(고형암) 등 파이프라인 임상이 순항 중이며 연내 1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BL001은 2025년 담도암 임상2/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한 뒤 가속 승인 신청이 예상된다"며 "ABL202은 최근 발표에서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고 다수의 적응증에 대한 임상 진행으로 LO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ROR1 단일항체를 활용해 국내 바이오 기업 리가켐바이오와 공동으로 ROR1 ADC(항체-약물접합체) 'ABL202'(CS5001, LCB71)를 개발했다.
에이비엘은 리가켐과 공동개발한 ABL202를 2020년 10월 중국 시스톤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림프종 환자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톤에 따르면 현재까지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고 연말 임상1b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ABL202'의 1상 데이터가 올해 ASCO에서 발표됐는데, 그 추가 업데이트 데이터가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ASCO에서 발표된 ABL202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호지킨 림프종에서 55.6%,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서 50.0%였으며, 이는 MSD가 개발 중인 ROR1 ADC 'MK-2140'의 임상 1상 ORR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올투자증권은 "4-1BB와 종양 타깃 항원을 결합한 그랩바디T 플랫폼이 적용된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BBB셔틀을 항체에 결합한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이전도 유효하다"며 "이 외에도 ABL105와 ABL103이 내년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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